로고

시골농협이 발칵 뒤집힌 사연은? 농협직원의 기지로 80대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조심스럽게 농협을 찾은 남성
집수리와 치과 치료비에 필요한 돈이라며
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는데...

-잠시 뒤 포착된 수상한 장면!
작은 목소리로 어딘가 통화를 하는 남성

통화 내용을 들은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데...

반석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26 [11:51]

시골농협이 발칵 뒤집힌 사연은? 농협직원의 기지로 80대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조심스럽게 농협을 찾은 남성
집수리와 치과 치료비에 필요한 돈이라며
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는데...

-잠시 뒤 포착된 수상한 장면!
작은 목소리로 어딘가 통화를 하는 남성

통화 내용을 들은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데...
반석현 기자 | 입력 : 2022/03/26 [11:51]

지난 3월 10일 강원도 철원 김화농협(조합장 엄충국) 근남지점에서 직원의 빛나는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80대 노인고객이  당할 뻔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김두일 계장의 창구에 80대 노인 한분이 방문하여 예금계좌에서  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두일 계장은 "예금잔고 대부분을 현금으로 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의심을 하고, 고객에게 전화받고 오신것 아닌지 전화사기 관련 질문을 드렸는데 고객님께서 집수리와 치과 치료비에 필요한 돈이라고 전화사기 연관성을 강력하게 부인하셨어요"라며 큰 금액을 현금으로 달라기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어르신은 한사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던 김계장은 어르신의 요구대로 현금 천만 원을 인출해준 뒤 조심스럽게 어르신에게 차를 대접하며 자리에 앉히고, 농협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며 유심히 관찰하였다. 잠시후 어르신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굉장히 작은 목소리로 "집수리와 치과치료 한다고 얘기했다. 은행직원은 모른다"는 말씀을 하셔서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이에 김계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신고를 접수한 인근 김화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하였으나, 어르신은 아직도 보이스피싱 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였으며, 손에는 쪽지를 한장 쥐고 있었는데 이를 확인해 보니 철원경찰서 강모 형사를 사칭한(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는데 "신 모 씨라는 사람이 어르신의 금융정보를 알고 있다. 계좌에서 돈을 빼갈 수 있으니 피해예방을 위해 미리 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다고 한다.

 

경찰을 사칭한 피싱범에게 감쪽같이 속고 있었던 어르신은 출동한 경찰이 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 해 드려도 쉽게 믿지 못하였으나, 계속 설득한 결과 겨우 진정하고 범죄사실을 인지 하였다고 한다.

 

남다른 관찰력과 발 빠른 대응으로 범죄피해를 예방한 김화농협 김두일 계장은 강원 철원경찰서(서장 백순근)에서 공로를 인정하여 감사장을 받았다.

 

※ 보이스피싱 범죄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한번 더 의심하고 확인하세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이슈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