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경로당에서 8월 12일 성인 비문해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기초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16명의 학생과 선생님, 공무원, 이장, 지역 주민 등 25명이 참석했으며, 95세의 최고령자 이홍랑 할머니도 개강식에 참석해 대단한 학구열을 보여줬다. 이어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에서 준비한 가방과 공책 등 필기도구를 나눠주며 수업이 시작됐다.
한글배달교실 사업은 안동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학령기 동안 빈곤·건강 등의 문제로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들에게 한글 교육과 디지털 문해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12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시간씩 원천리 경로당에서진행되며, 학생들과 선생님이 모여서 한글 교육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보내기,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활용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김태성 도산면장은 “오늘 분위기를 보니 찜통더위도 할머니들의 열정을꺾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12월 수료식에서 만나 뵙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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