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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충주농협 노조 "조합장은 조합원의 알 권리까지 도둑질하고 있다"

노조, 결의대회 열고 조합장 사퇴 촉구
한우 횡령, 사전선거운동 등 고발 계획

NH저널 | 기사입력 2022/01/26 [13:42]

북충주농협 노조 "조합장은 조합원의 알 권리까지 도둑질하고 있다"

노조, 결의대회 열고 조합장 사퇴 촉구
한우 횡령, 사전선거운동 등 고발 계획
NH저널 | 입력 : 2022/01/26 [13:42]

 26일 충북 북충주농협 노조가 조합장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노조 제공)



충북 충주시 북충주농협 노조가 노사교섭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조합장 사퇴를 촉구했다.

26일 북충주농협 노조는 해당 농협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조합장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장이 노조와의 교섭장에 비조합원을 투입해 노조를 압박하는 대가로 10만원씩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장은 지금까지 11번이나 열린 노조와의 교섭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농협 측이 현수막을 철거해 버렸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장은 조합원의 알 권리까지 도둑질하고 있다"며 "당당하다면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충주농협 조합장은 하루속히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민주적인 농협이 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에도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 북충주농협 조합장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진정서를 제출했다.

조만간 한우고기 횡령, 사전선거운동, 내부고발직원 모욕 등의 혐의로 해당 조합장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북충주농협의 갈등은 2020년 4월 농협 임원 등이 한우고기를 무상으로 가져갔다는 내부 고발로 촉발됐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해 수사했는데 결과는 '무혐의'가 나왔다.

북충주농협 간부 직원과 조합장이 연간 3600만원가량의 한우고기를 외상으로 가져갔고, 그 중 500여만원만 변상하고 3000여 만원은 이사회에서 손실 처리했다.

농협 측은 내부 고발에 관여한 직원 5명을 잦은 인사이동 등으로 압박했고, 직원들은 노조를 만들어 단체교섭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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