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올겨울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농작물을 특별관리 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3개월(2023년 12월 1일~2024년 2월 29일)간 기상 분석에 의하면 평균기온은 3.7도로 평년 대비 1.6도 높았고, 강수량은 161.3㎜로 평년에 비해 64.5㎜ 더 많이 내렸으며, 일조시간은 509.2시간으로 평년 대비 57.6시간 적게 나타나 최근 10년간 측정된 일조시간 가운데 가장 적다.
겨울철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은 월동 병해충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원예작물의 병해충 발생 시기를 앞당겨 농작물 피해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특히 시설채소의 경우 일조 부족에 따라 착과 불량, 숙기지연, 기형과 및 각종 병해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병 된 잎이나 과실은 조기에 제거하고, 적엽 및 적절한 환기나 온풍기를 가동해 식물체가 생육하기 좋은 온‧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수경재배 농가에서는 양액 공급량을 줄이고, 양액 농도를 높여 배지 내 과습하지 않고 양분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작물의 초세가 약화거나 생육이 부진할 경우 착과량을 줄이고, 지온을 충분히 확보해 잔뿌리 발달이 촉진되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시설채소 재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2개 시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 현장의 피해 상황 공유와 신속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농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053-320-0240)로 문의하면 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유독 농업기상재해가 많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기부터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기상재해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다.”라며, “일조부족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와 현장 기술지도 뿐 아니라 기상재해 대응 연구와 신기술 보급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NH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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